일자리의 종말
01/07/2017
요즘 인공지능이 굉장히 핫한 트렌드가 되었다. 특히 기존에 기계적인 방법으로는 일반적인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이야기되었던 바둑에서 알파고가 정상급 기사들을 차례로 꺾어 버리는 파란을 일으키면서 대중에게 이제 인공지능이 저 머나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일상에 닿을 수 있다라는 것을 각인시킨 계기가 된 듯 하다. 이러다보니 인간의 영역을 침범한 기계 라는 주제에 대해 여러 이야기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안 그래도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해서 그런지 최근 들었던 것 중에 많은 수가 인공지능이 지금 인간들이 하고 있는 일들을 대신 할 수 있으므로 대부분의 일자리들은 없어질 것이다 란 주장을 하고 있다.
도식화 하자면
러다이트 운동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읽은 적이 있다. 화자인 소년의 아버지는 길드에 소속된 숙련공으로 자신의 직조 기술로 고급 직물을 생산한다는 자부심과 경제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새로 새워진 공장 직조기에서 찍어 나오는 저급 직물들에 밀려 점점 판로가 없어지자 자신이 인생을 바쳐 일궈낸 길드 조직과 직업적인 자부심을 잃고 서서히 파멸해 가는 과정을 소년의 눈으로 그린 내용이었다.
그렇다. 인간의 얼굴을 가진 노동,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에 대해서 전혀 이의가 없다. 하지만 이 수공 직조 기술이 신석기 시대로 그 연원이 올라가는 유구한 역사적 전통이 있다손 치더라도, 그리고 한 사람의 숙련공이 되기까지 투자한 피와 땀과 시간의 가치는 존중받아 마땅할 지라도, 재료를 최종 결과물로 만들어내기까지 필요한 표준적인 절차를 표현하는 알고리즘을 찾아내고 기계로 그 과정을 수행하게 할 수 있다면 그런 기계도 할 수 있는 일을 굳이 사람이 인생을 걸고 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A.I.가 가져갈 것이라고 주장하는 일자리의 예 중에 번역이 있다. 이미 구글 번역 등의 머신러닝 기반 무료 번역 사이트의 질이 초벌 번역 수준이 되고 있기 때문에 초벌 번역가들의 일이 없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런데 번역은 꼭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일까? 품질만 훌륭하다면 굳이 사람이 일일히 할 필요없이 기계가 대신 해 주면 좋은 것이 아닌가? 앞서 말했듯 기계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절차를 기술할 수 있다는 뜻이고 그 상황에서 기계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일반해가 알려져 있는데 사람이 특수해를 찾겠다며 숫자 하나 하나를 집어넣어 계산하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게 보인다.
다른 A.I.로 없어질 일자리들도 같은 논리 전개가 가능하다.
다시 러다이트 운동을 생각해 보자. 방직기 때문에 수공업자들이 다 일자리를 잃었다. 그러므로 전체 일자리 총량은 줄었다. 그런데 현재 일자리의 수는 1800년대 초와 비교해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었다. 만약 방직기를 때려 부셨다면, 그래서 그냥 예전처럼 살았다면 1800년대 초 수준의 일자리가 계속 유지되었을 것이다.
A.I.가 일자리를 줄였다 는 주장은 암을 치료하는 백신이 개발되어 시판되자 암 환자 대상 요양원들이 폐업하고 있습니다 와 다르지 않으며 예견컨데, 이제 수명이 늘어난 사람들의 노화로 인한 고통을 덜어 줄 각종 처리, 보조도구 산업이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
안 그래도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해서 그런지 최근 들었던 것 중에 많은 수가 인공지능이 지금 인간들이 하고 있는 일들을 대신 할 수 있으므로 대부분의 일자리들은 없어질 것이다 란 주장을 하고 있다.
도식화 하자면
1.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점점 더 많아진다. 그리고 기계는 인간에 비해 비용이 싸다.로 요약할 수 있겠다. 뭐 어떻게 보면 그럴싸한 이야기이기는 하다. 그리고 이러한 그럴싸함 즉 개연성은 이야기 전개에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개연성 만으로 주장의 근거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 - 이 개연성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글을 쓸 생각이다.
2. 따라서 인간들을 고용하지 않고 기계로 대체한다.
3. 이제 인간들은 아직 기계들이 침투하지 못한 영역으로 자꾸 밀려난다.
4. 하지만 기계가 할 수 없는 영역은 한정되어 있고 또한 계속 줄어들고 있으므로 인간 일자리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러다이트 운동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읽은 적이 있다. 화자인 소년의 아버지는 길드에 소속된 숙련공으로 자신의 직조 기술로 고급 직물을 생산한다는 자부심과 경제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새로 새워진 공장 직조기에서 찍어 나오는 저급 직물들에 밀려 점점 판로가 없어지자 자신이 인생을 바쳐 일궈낸 길드 조직과 직업적인 자부심을 잃고 서서히 파멸해 가는 과정을 소년의 눈으로 그린 내용이었다.
그렇다. 인간의 얼굴을 가진 노동,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에 대해서 전혀 이의가 없다. 하지만 이 수공 직조 기술이 신석기 시대로 그 연원이 올라가는 유구한 역사적 전통이 있다손 치더라도, 그리고 한 사람의 숙련공이 되기까지 투자한 피와 땀과 시간의 가치는 존중받아 마땅할 지라도, 재료를 최종 결과물로 만들어내기까지 필요한 표준적인 절차를 표현하는 알고리즘을 찾아내고 기계로 그 과정을 수행하게 할 수 있다면 그런 기계도 할 수 있는 일을 굳이 사람이 인생을 걸고 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A.I.가 가져갈 것이라고 주장하는 일자리의 예 중에 번역이 있다. 이미 구글 번역 등의 머신러닝 기반 무료 번역 사이트의 질이 초벌 번역 수준이 되고 있기 때문에 초벌 번역가들의 일이 없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런데 번역은 꼭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일까? 품질만 훌륭하다면 굳이 사람이 일일히 할 필요없이 기계가 대신 해 주면 좋은 것이 아닌가? 앞서 말했듯 기계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절차를 기술할 수 있다는 뜻이고 그 상황에서 기계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일반해가 알려져 있는데 사람이 특수해를 찾겠다며 숫자 하나 하나를 집어넣어 계산하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게 보인다.
다른 A.I.로 없어질 일자리들도 같은 논리 전개가 가능하다.
1. 기계로 대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이제 그렇다면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A.I.때문에 내가 할 만한 일자리들이 없는데 아무 일도 없이 있으란 말인가? 라고 할 수 있겠다.
2. 그렇다면 그 일을 완료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절차가 알고리즘으로 표현되었다.
3. 사람이 그 알고리즘을 따라서 하면 그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4. 그렇다면 기계도 할 수 있는 일에 내 인생을 걸어야 하나요?
5. Definitely 아니오.
다시 러다이트 운동을 생각해 보자. 방직기 때문에 수공업자들이 다 일자리를 잃었다. 그러므로 전체 일자리 총량은 줄었다. 그런데 현재 일자리의 수는 1800년대 초와 비교해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었다. 만약 방직기를 때려 부셨다면, 그래서 그냥 예전처럼 살았다면 1800년대 초 수준의 일자리가 계속 유지되었을 것이다.
A.I.가 일자리를 줄였다 는 주장은 암을 치료하는 백신이 개발되어 시판되자 암 환자 대상 요양원들이 폐업하고 있습니다 와 다르지 않으며 예견컨데, 이제 수명이 늘어난 사람들의 노화로 인한 고통을 덜어 줄 각종 처리, 보조도구 산업이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